현대백화점,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선봬
백화점
발행 2025년 06월 1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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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부산 조감도 |
지방 거점 도시 신규 출점 확장 일환
백화점, 아울렛 경계 없앤 ‘2.0’ 버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이 오는 2027년 부산에 ‘더현대 부산’을 개점한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공식을 부산에 이식, 롯데, 신세계와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으로, 지방 거점 도시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서는 ‘더현대 부산’은 축구장 15개 크기의 부지(11만1,000㎡)에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건물로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며, 건설 비용으로 총 7,34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더현대 부산은 더현대 서울과 마찬가지로, 매장 내 영업 공간의 절반에 달하는 공간을 팝업스토어와 휴식 공간, 전시 공간으로 할애하는 ‘체류형 공간’으로 구성한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예술, 레저 등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서울은 팝업스토어와 예술 전시회, 매장 내 정원인 ‘사운즈포레스트’ 등을 내세워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연간 매출액은 1조1994억원으로 2021년 개점 당시(6,637억원)보다 80.7% 늘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2% 수준에서 작년 14.6%까지 뛰었다.
더현대 부산의 쇼핑 공간은 백화점과 아울렛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몰’로 지어진다. 야외 매장은 트렌디한 상품이 중심인 아울렛형 매장으로, 실내 매장은 프리미엄·해외 명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 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플랫폼 전략도 세웠다. 앞으로 건설될 더현대 매장은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경계를 없앤 ‘더현대 2.0’ 버전을 따르게 된다. 기존 더현대 매장이 ‘도심 속 쉼과 회복’을 공간 설계 철학으로 삼았다면 2.0 매장들은 ‘일상 벗어난 몰입형 체험’이 설계 철학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은 실외 공간은 1,000평 규모의 사각 공원이 들어서고, 실내엔 400평 규모의 뮤지엄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MZ세대를 겨냥한 전시플랫폼은 물론 브랜드 협업한 팝업스토어 등의 콘텐츠로 내부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부산, 광주 등 주요 지방 도시에 신규 출점을 늘리고 있다. 신규 출점에 투자하는 금액만 2조2,000억원 이상이다. 더현대 부산에 이어 2027년 하반기엔 ‘더현대 광주’를 개점하는데, 최대 신규 출점 프로젝트로, 투입되는 예산만 1조1,678억원에 달한다.
경북 경산시에도 약 3,580억원을 들여 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가칭)을 향후 건설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커넥트현대 청주점도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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